중국 루징시 비암산에 있는 유리다리 바닥재가 강풍에 날아가서 파손됐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관광객 1명이 한때 고립되는 일이 발생했었다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7일 비암산의 한 리조트 인근 투명 다리 부근에 시속 144km의 강풍이 불면서 유리로 된 바닥재가 뜯겨서 날아갔다고 합니다. 중국 웨이보에 공유된 사진에는 한 남성이 위태로워 보이는 유리다리 난간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모습이 공개되었는데요. 남성은 유리 바닥이 파손되자 오지도 못하고 가지도 못하고 30분 동안이나 철제 난간만을 생명줄처럼 붙들고 간신히 매달려 있었습니다.
앞서 중국 루징시는 비암산 문화관광풍경구를 만들기 위해서 강화유리로 된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이 다리는 해란강에서 높이 200m 정도에 있으며 길이는 약 300m다. 넓이는 2.5m로 바닥 전체가 유리로 되어있어서 일명 유리다리로 불리는 곳입니다. 두께가 3cm인 유리가 3겹으로 이루어져 강도가 높아 최대 1500명이 다리에 올라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관광객들이 더욱 다리를 재미있고 스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약간 흔들릴 수 있게 설계한 것은 물론, 5D 과학 기술과 효과음을 더해 바닥 유리가 깨지는 듯한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시공업체는 완공 당시에 최고 표준다리건설 시공 규범으로 설계해 최상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힌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 강풍에 유리가 날아가게 되면서 안정성에 큰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유리다리 파손으로 고립되었던 남성은 소방관과 경찰의 도움을 받아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서 심리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렇게 높은 곳에서 바닥 유리가 날라가 버린다면 얼마나 무서울까요 저는 사진만 봐도 오금이 저릴 정돈데 말이죠.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더더욱 무서울 것 같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을 극단적인 날씨에 따란 자연재해라고 판단했다죠? 때문에 피 옌산 풍경구를 전면 폐쇄하고 놀이시설 등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했습니다. 이거 말고도 중국에는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나무로 발판만 만들어 놓은 시설들이 꽤나 보였잖아요? 그것들은 괜찮으려나 모르겠네요. 그냥 딱 봐도 위험해 보이던데 말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중국 유리다리 파손이라는 주제로 포스팅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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